단순한 도회지시스템 복구차원을 넘어 지방의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생명력을 일깨우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프로젝트가 전진되리라는 보장이 없는 조건에서 주민들을 손수 만나고 관공서에 제안하는 그의 법칙은 건축가로서 사회적 사명감이 얼마나 큰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프로젝트는 모두의 집 이라는 커뮤니티 자리로 실현됐다.
가설주택에서 생존하던 피해주민들의 소신을 듣고 그 해결방안을 같이 걱정한후 관공서의 동감을 이끌어내고 원천봉사자와 후원사의 보탬으로 전진된 모두의 집은 그야말로 낱낱이 가 이루어낸 건축이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갖고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에 전시했고 많은 이의 동감을 얻어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2012 베니스비엔날레 모두의 집 프로젝트 모두의 집 프로젝트는 얼핏 보면 건축가의 고뇌가 집대성된 제작물이라 하기엔 매우 수수하다.
다만 책을 읽으며 그의 각오를 쫓아가다 보면 허식부리는 건축이 담을수 없는 성숙함이 이 제작물에서 느껴진다.
폐허 속에서 피해 주민과 눈을 마주하며 소신을 듣고 같이 고뇌하고 민간의 동감을 이끌어내 막판 포부를 보여준 모두의 집은 하드웨어적인 건축이 아닌 소프트웨어가 성숙한 건축의 출범이다.
성숙한 건축가가 보여주는 건축은 뜻밖에 소박한 경위가 많다.
근대건축의 거장인 르꼬르뷔제가 손수 건축하고 사멸을 맞이한 집은 호숫가의 흔한 오두막이었다.
미국의 건축거장 필립존슨 또한 자기가 죽을 때까지 살았던 집인 글라스하우스는 철근과 유리로 만든 직사각형의 소박한 집이다.
건축의 본질에 다가갈수록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이, 고로 그 소박함 안에 생존의 철학을 담게 되는건 아닐까?
타마예술대 도서관 Iw 이토도요, 합동의 건축철학 끝판 책장을 덮고 그의 건축관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합동 이 떠올랐다.
공동은 둘 이상의 사람이나 클럽이 같이 하거나 관계를 맺는다는 의향으로 책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개인이 개인을 초월한 경지, 개인을 초월한 합동의 결과물을 얘기하며 건축가로서 아이덴티티를 내세우려는 공격성을 초월해 민간과 관계맺으며 상호작용하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건축사조, 건축언어, 건축기술을 연마한다.
건축은 본질적으로 자연과 떨어져 위험이 없는 영역을 보유하기 위함이지만 이토도요는 역설적이게 건축을 상통해 개인에서 민간으로 회귀하는 것에 눈길을 갖고 위치하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인간의 튼튼한 사회성 복원을 건축을 상통해 이루고자하는 그의 철학을 이해하고 나니 그의 건축 디테일이 점점 눈에 들어오기 제주 테트라필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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